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2020
9월, 진주문고를 통해 어느 젊은 시인의 안타까운 유고시집 소식을 듣고, 시인의 생일이자 자신의 49재가 되는, 출간일에 맞춰 곧바로 구입해 12월 마지막 날 저녁에 펼쳐 새해 해 뜰 녘까지 읽었다.
첫 시집이 세상에 나와 우리는 다시 그대를 만나고 있음을 시인께 알립니다. (진주문고)
오래 사는 행운으로 밀도 높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었던 헤르만 헤세의 노년기 글들 <어쩌면 괜찮은 나이>를 읽은 후라, 읽은 책 한 권 한 권마다 적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모두 덮어버릴 만큼 큰 안타까움이 남는다.
양적으로나 밀도로나 작년의 다짐처럼 만족스럽지 않지만 한 번 더 밀도 있는 일 년을 도전해야겠다.
- 쾌락독서 (문유석)
- 갈릴레오가 들려주는 별 이야기Sidereus Nuncius (갈릴레오 갈릴레이)
- 창의성을 지휘하라Creativity, Inc. (에드 캣멀)
- 플라워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 (데이비드 그랜)
- 궁극의 탐험 (데이비드 그랜)
- 82년생 김지영 (조남주)
-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(다치바나 다카시)
- 해커와 화가 (폴 그레이엄)
- 어쩌면 괜찮은 나이 (헤르만 헤세)
-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, (김희준)